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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영혼 The Soul of Wealth (1)

· 읽는 시간 약 19분

부는 숫자가 아니다

인생은 언제나 수많은 요인이 얽혀 있고, 하나의 사건은 또 다른 사건을 불러오며 새로운 문제들이 꼬리를 문다.

우리는 흔히 '부'를 숫자로 측정하려 하지만, 영혼이 담긴 진짜 부는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이라는 사실이다.

인생의 마지막에 다다르면 목표는 전혀 다르게 보인다.

  • 그렇게까지 일만 하며 살지 말걸 그랬다.
  •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나 답게 살 걸 그랬다.
  • 내 감정을 더 솔직하게 표현할 걸 그랬다.
  • 친구들과 더 자주 연락하며 지냈으면 좋았을 텐데.
  •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도 됐는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이 제시한 행복의 5요소 PERMA 모델

  • Positive emotion: 좋은 책을 읽거나, 여행을 가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느끼는 즐거움.
  • Engagement: 기술과 재능, 경험을 쏟아붓는 몰두의 상태.
  • Relationship: 지지와 사회적 연결, 유대감. 많은 사람들에게 일터는 주요한 관계의 장이다. 은퇴하고 나서야 그 관계들에 의존해왔음을 깨닫는 경우도 많다.
  • Meaning: 자신을 넘어 더 큰 목적에 기여하는 것. 종교, 영성, 사회 정치 활동, 가족, 공동체, 그리고 일 자체가 여기에 해당한다.
  • Accomplishment: 어제보다 나아진 오늘. 일에서는 성취가 드러나고 인정되지만, 흔히 은퇴한 뒤에는 그런 기회가 크게 줄어든다.

베풂은 풍요로 가는 길이다

쾌락의 쳇바퀴. 인간의 행복 수준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일상에 적응하고 만다. 새로 산 물건이 잠시 눈을 즐겁게 해줄 수 있지만, 그 설렘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러나 타인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했을 때는 훨씬 오래가는 깊은 만족감을 얻게 된다.

작게 시작하라. 베풂은 반드시 거창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를 막는다. 하지만 작은 발걸음으로도 충분한다.

자신을 내어주라. 시간과 재능을 나눌 수도 있다. 그 변화를 직접 눈으로 보는 순간, 더없이 큰 만족을 얻게 된다.

의미있는 곳에 베풀라.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성찰해보라.

돈은 도구이지만,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돈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

  • 시간을 사는 일: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돈은 우리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활동에 참여하며, 하고 싶지 않거나 시간만 빼앗는 일을 덜 수 있게 한다.
  •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시를 탐험하거나, 다른 문화의 음식을 맛보고, 낯선 풍습 속에 잠시 몸을 담그는 일만큼 자극적인 경험도 드물다. 여행의 새로움은 우리의 행복을 확실히 끌어올리는 소비다.
  • 자신을 위한 투자: 충분한 돈은 건강한 음식, 마사지, 퍼스널 트레이너, 상담치료 같은 자기 관리에 투자할 수 있다. 이런 투자는 훗날의 문제를 예방해주며, 건강에 대한 투자는 복리다. 시간이 갈수록 이자는 불어나고, 삶의 힘은 더 커진다.
  • 교육과 기술 개발: 배움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강력한 활동이다.
  • 의료비: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다.

돈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

  • 행복
  • 관계
  • 의미와 목적

비교는 기쁨을 훔친다

돈과 관련된 사회적 비교가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들며, 위를 바라보며 느끼는 질투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느끼는 우월감의 기쁨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준다고 밝혔다. 이는 손실 회피 loss aversion, 즉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원리와 맞닿아 있다. 같은 크기의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같은 크기의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

잘못된 문제를 풀고 있는지도 모른다

올바른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부분의 외부 사건에 대해 우리는 거의 아무런 통제권이 없다는 사실을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 그 겸허함이 있어야 돈과 관련된 선택도 훨씬 이성적이고 현명해진다.

이유가 무엇이든, 지금 이 순간부터 진짜 의미 있으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습관의 힘, 반복 속에 감춰진 부

단순한 행동도 일관된 맥락 속에서 반복되면 연합 학습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즉 특정 환경 신호가 주어지면 행동은 결국 습관으로 굳어진다.

우리의 뇌는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쳐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다. 연구에 따르면 일단 그 방법을 발견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다. 하지만 환경이 바뀌면 그동안 익숙했던 수행 능력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강화, 동기부여, 반응 유발 같은 요인을 통해 형성된 행동은 자극에서 반응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연결 고리를 만들며, 이러한 연결이 반복될수록 습관은 더 단단해진다.

습관이 형성되는 속도는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습관의 진짜 힘은 한번 자리 잡으면 동기가 사라져도 오래간다는 점이다. 습관은 반복적인 행동을 자동화함으로써 에너지를 아껴주기에 우리의 뇌에도 휴식을 제공한다.

태도는 바뀌고 동기는 사라지지만, 습관은 지속된다. 반복된 행동은 스스로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현명한 선택이 부를 쌓아 올리고, 그 결과 습관은 더욱 견고해진다. 결국 좋은 습관이 좋은 결과를 낳고, 그 결과가 다시 좋은 습관을 강화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아는 것과 하는 것의 간극

지행격차, 아는 것과 실행의 간극 Knowing-doing gap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괴리를 뜻한다. 알고도 실천하지 못하는 이 간극은 생각보다 훨씬 넓다.

돈에 관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기가막히게 단순하다.

  •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높인다.
  • 매달 의미있는 금액을 저축하고 투자한다.
  • 투자 자산을 분산한다.
  • 투자한 재산은 그대로 두고 시간과 복리의 힘을 기다린다.

문제는 단순하다. 지식을 아는 건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건 어렵다.

생각의 속도로 실행하라의 저자 제프리 페퍼와 로버트 서튼은 지행일치, 곧 지식을 행동으로 바꾸는 5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 타인을 가르쳐라. 아는 것을 남과 나누는 순간, 이해는 더 깊어진다. 배운 내용이 더 단단히 자리 잡고, 가르치는 사람 자신도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배우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 작게 시작하라. 무엇이든 첫걸음이 가장 어렵다. 일단 움직이면 흐름이 생기고, 그 흐름은 점점 커진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다. 아주 작은 행동 하나면 충분하다.
  • 왜 하는지를 찾아라. 행동에 '왜'가 붙을 때 동기는 더 강해진다. 나에게 왜 중요한지를 알면 다짐이 흔들리지 않는다. 오늘의 작은 유혹을 이겨내는 힘도 거기서 나온다. 더 큰 예스를 위해 작은 노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 예스가 무엇인지 찾고, 그것을 항상 마음 중심에 두어라.
  • 함께 하라. 뜻이 같은 사람과 연결될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서로가 버팀목이 되고, 서로에게 책임감을 북돋아준다.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는 이들과 어울려라. 서로 의지하고, 서로를 지켜라. 혼자가면 빠를 수 있다. 그러나 함께 가면 멀리 간다.
  • 행동을 보상하라. 마지막 결승점까지 기다리지 마라. 작은 이정표마다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어라. 그 순간순간의 칭찬과 보상이 열정을 북돋우고 흐름을 이어준다.

돈에는 '왜'가 필요하다

살아야 할 이유를 가진 사람은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다. _ 니체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소명과 사명이 있다. 각자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과제가 있으며, 그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삶은 반복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각자의 과제는 유일하고, 그 것을 실현할 기회 또한 단 한번 뿐이다. _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많은 이들이 저축과 투자를 그저 '해야 하니까' 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순자산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즐겁다. 하지만 단순한 숫자를 넘어, 당신의 돈은 어떤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가? 당신에게는 어떤 책임이 있는가? 그 답은 밖에 있지 않다. 결국은 자기 안으로 깊이 들어가 스스로의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 '왜'가 있을 때만 당신의 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인생과 숫자, 본래 불확실한 것 (괜찮다, 그래도)

불확실성은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확실성을 붙잡고 싶게 만든다. 그 결과가 파괴적일지라도 말이다.

일부 학자들은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는 성향이야말로 모든 두려움의 근원이며, 모호함을 감내하는 능력이야말로 건강한 정신을 지키는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불확실성을 나쁜 소식보다 더 싫어한다. 가장 힘든 것은 '기다리는 것, 그리고 '모르는 것'이다.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더 큰 대가를 치를지라도 당장의 확실성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하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변수는 내 통제 밖에 있다. 그런 일들에 매달려 걱정하는 것은 아무 소용 없는 일이다.

시간의 틀을 넓히는 것도 강력한 무기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사실을 미리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야 끝없는 돌발 상황에서 받는 충격을 줄이고 시장에 계속 머무를 수 있다.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는 첫걸음은, 결국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다. 명상, 자기 돌봄, 스트레스 관리 같은 작은 습관들이 마음을 붙잡아주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이끌어준다. 믿을 만한 지지망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

불확실성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충만한 삶과 재무적 성공을 위한 핵심이다. 삶은 본래 불확실하다. 그것을 부정하면, 성장의 기회도 자산을 불려줄 모험도 스스로 잘라내게 된다. 혼돈과 예측 불가능성을 받아들이는 태도야말로 삶을 충만하게 하고, 장기적인 투자 보상을 이끌어내는 열쇠다.

가치있는 일이라면 언제나 위험이 따른다

원하는 미래를 만들려면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을 받아들이고, 야망을 품어야 한다.

먼저 우리는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
사랑이 넘치는 가족, 보람 있는 직업, 여유로운 주말 활동이 있는 삶을 그려보는 일은 쉽다. 하지만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야 한다. 행복과 만족을 좌우하는 삶의 중요한 요소들마다 반드시 일정한 위험을 감수해야 도달할 수 있다.

결혼은 그중 가장 위험한 도전 가운데 하나다. 위험을 회피하고 싶다면 아이 낳을 생각은 접는 게 낫다. 일터에서의 위험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대부분의 백만장자는 수십 년에 걸쳐 꾸준히 늘어나는 소득을 바탕으로, 일정 비율을 저축하고 투자하며, 고정비를 관리하고, 남과 비교하는 함정에서 자유로워짐으로써 재정적 성공에 이른다.

영리한 위험 감수자는 금융 방송이나 핫한 종목 뉴스에 흔들리지 않는다. 겸손함을 잃지 않고 유행을 좇지 안는 태도가 필요하다. 저축률을 높이며, 고금리 부채를 쓰지 않는 것이 든든한 토대다.

퇴직연금 백만장자가 되려면 길고 답답한 시간이 필요하다. 해마다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도 긴 안목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점에 집중하라

우리는 목표를 세울 때 흔히 자신이 서툰 것을 억지로 극복하려 든다. 살을 빼야겠다고 마음먹으면 달리기를 싫어하면서도 매일 8킬로미터를 뛰겠다고 목표를 세운다. 저축을 늘리겠다고 다짐하면 좋아하는 것들을 모조리 포기하는 고통스러운 예산표부터 짠다. 그러나 꼭 그래야 할까?

이미 가지고 있는 흥미와 강점을 활용할 때 목표는 더 오래 지속되고,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이 생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쾌락적 동기부여'라고 부른다. 본능적으로 우리는 기쁨, 만족, 설렘을 주는 습관은 유지하고, 불편하거나 고통을 주는 습관은 피한다.

실패는 최고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시행착오는 혹독한 스승이다. 우리 같은 불완전한 인간이 진짜로 성장하려면 때때로 넘어지고 진흙탕을 굴러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깨닫고, 거기서 얻은 교훈을 안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다.

나는 1만 번 실패한 것이 아니다. 단지 1만 가지 작동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낸 것 뿐이다.

삶의 많은 실패는 성공이 얼마나 가까웠는지 모른 채 포기해버린 이들에게서 나온다.

재정적 좌절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때로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서도 따가운 비판을 들을 수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에디슨의 모자'를 쓰는 마음가짐, 곧 실패를 값진 교훈이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방지턱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다.

실패 자체에는 선악이 없다. 그것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전부다.
실망과 좌절의 시기를 거치지 않고서는 성공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승자는 처음엔 패자였다.

실패에서 교훈을 뽑아내고, 무엇이 통하고 무엇이 통하지 않는지 확인하며, 거기서 조정하고 개선해 나가느냐 아니냐가 차이를 가져왔다. 실패한 집단은 경험 속에서 교훈을 뽑아내지 못했고, 성공한 집단은 작은 교정과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결론은 명확하다. 같은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실패하고 현명하게 배우며 곧바로 적응해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패는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위대한 아이디어는 거의 언제나 처음에는 실패작처럼 보인다. 또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패배 그 자체에 고귀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와 배움의 자세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타조 효과, ostrich effect, 부정적인 정보를 피하려는 성향 때문에 개선의 기회를 놓친다는 것이다.

좋은 친구가 삶을 풍요롭게 한다

우리를 규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장 가까운 친구 5명이라는 말이 흔한 통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고립된 존재, 자율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사회적 관계망이 우리의 건강, 행복, 그리고 부까지도 크게 북돋아준다.

인간의 사회적 본성은 다른 어떤 동물도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협력을 가능하게 만든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함께하는 사람들만큼 선하거나, 악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다.

사회적 증거와 사회적 전염이 우리의 건강, 부, 행복 등 삶 전반에 미치는 힘을 직시한다면, 충만하고 번영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떤 친구를 곁에 두는지가 결정적임을 깨닫게 된다.

예산을 보면 가치를 알 수 있다

열정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 가족을 사랑한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말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가계 예산만큼 말로 내세우는 가치와 실제로 중시하는 가치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은 없다.

우리는 타인을 평가할 때는 행동만 본다. 반면, 자신을 평가할 때는 희망 섞인 자기 이미지로 포장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인생은 의도를 보상하지 않는다. 행동을 보상한다. 그리고 예산은 당신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명히 드러내는 지표다.

소비 습관이라는 렌즈로 자신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빠르고 솔직하게 확인할 수 있고, 동시에 진짜 자기계발의 기회가 눈앞에 드러난다.

지연된 만족은 최고의 인생 해킹이다

지연된 만족은 강력하다. 인생의 갈림길마다 '지금'의 충동을 미루는 힘이야말로 장기적인 성취와 행복을 결정짓는다.

지연된 만족은 더 나은 삶으로 가는 거의 모든 문을 열어주는 마스터 키다. 한 영역에서 욕구를 미룰 수 있다면, 돈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해낼 수 있다.

오늘 작은 즐거움을 잠시 미루는 일은 결국 더 큰 행복, 더 나은 건강, 더 풍요로운 삶으로 돌아온다. 거기에 덤으로 지연된 만족이 몸에 벤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선물도 있다. 바로 가끔 누리는 즉각적인 만족이 한층 더 반짝이고 오래 남는다는 사실이다.

완벽한 순간은 오지 않는다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다가는 기회를 놓친다. 사실 마법처럼 딱 맞는 시점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너무 일찍 뛰어들면 실패할 위험이 있고, 너무 늦으면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사실 문제는 '때를 기다린다'는 것보다 '완벽해야 한다'는 욕망에 더 가깝다. 미루기 습관은 흔히 게으름으로 치부되지만, 실상은 완벽주의의 그림자일 때가 훨씬 많다. 이는 진화 과정에서 안전을 기쁨보다 우선시해 온 본능과 맞닿아 있다.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만 얻을 수 있는 기쁨보다는 차라리 불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머무르려는 쪽을 선택해온 것이다.

완벽주의자들이 반복해서 빠지는 함정은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그래서 결국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못한다. 두려움 때문에 행동하지 못하고 정체 상태에 빠지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OO하면 행복할 거야'라는 함정

직장에서의 성취, 관계에서의 성공, 부의 증가는 일시적 고양감을 선사한다. 그러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실패나 불운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대체로 본래의 행복 수준으로 되돌아간다.

핵심은 타인과의 관계를 쌓고 물질적 소유에 대한 집착을 줄이는 것이다. 친구나 가족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하고, 사회적 모임에 참여하거나, 마음이 끌리는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해보라. 이런 사회적 경험이야말로 쾌락적 적응의 부정적 영향을 이겨내는 가장 강력한 길이다.

진화와 심리적 요인은 우리를 '조금만 더 가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도록 설계돼 있다. 끝없는 추격전과도 같다.

지금 이 순간에 철저히 집중하고, 삶이 주는 모든 것을 깊이 음미하며, 새로운 경험에 기꺼이 마음을 열고, 물질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를 기르고 행동으로 옮길 때, 우리는 붙잡기 힘든 미래의 행복을 좇는 끝없는 추격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서 충만감을 발견할 수 있다.

배워야 할 것은 무시하는 법

나는 인간의 뇌가 본래 작은 다락방과 같다고 생각하네. 그 안에 맞는 가구를 채워 넣어야 하지. 바보는 길에서 주워오는 온갖 잡동사니를 다 쑤셔 넣는다네. 그러면 정작 쓸모 있는 지식은 자리가 없거나 뒤섞여 필요할 때 꺼내 쓰기 어려워지지. _ 아서 코난 도일의 주홍색 연구

중요하지 않은 것을 과감히 버리는 힘이다. 쓸모 없는 정보가 쓸모 있는 정보를 압도적으로 앞선다.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이다

아무리 많은 돈도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 그 가치는 희미해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당신은 자신의 남은 시간을 수십억 달러보다 더 값지게 여기고 있는 셈이다.

시간은 그만큼 귀한 자원이다.

시간 풍요, time affluence, 하루 일과에 융통성이 많을수록 사람들은 마치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처럼 아침마다 발걸음 가볍게 출근길을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돈을 써서라도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다. 모든 일을 내가 직접 해야 한다는 집착을 내려놓으라고 하면 누구나 두려움부터 느낀다.

기술을 적극 활용하라.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단순화해주는 도구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라. 사업을 운영한다면 매일 사용하는 장비나 소프트웨어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이 좋다. 단,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낭비로 이어지는 기술은 경계해야 한다.

싫어하는 일은 위임하라. 모든 집안일이나 책임을 외주화할 필요는 없다. 싫어하는 일을 맡기면 시간을 사는 동시에 싫은 일을 피하는 이중의 효과가 있다.

의지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목표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수준까지 떨어진다. _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돈의 세계에서는 간절히 원하고 강하게 바라기만 해서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결과를 결정짓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첫째 자기 통제가 필요 없는 시스템을 만들고, 둘째, 의지력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라는 것이다.

자기 통제력이 강해 보이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유혹 앞에서 결정을 내릴 필요가 거의 없는 구조화된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드는 힘은 강철 같은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단순함이 답이다

재무 생활을 최적화화는 힘은 언제나 단순함에 있다.

  • 나는 직장에서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는가?
  • 나는 자동으로 의미있는 비율을 저축하고 있는가?
  • 저축한 자산은 자산군 안팎으로 분산투자돼 있는가?
  • 내가 사용하는 금융 상품과 조언에 정당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가?
  • 내가 전문성이 부족한 영역에서는 적절한 조언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구하고 있는가?

문제를 만든 사고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시장은 복잡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유기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복잡성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야말로 우아한 단순함이다.

『부의 영혼』에서 쓴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