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은 당신의 인생을 비추는 거울이다
프롤로그
하지만 당신도 이미 알고 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그렇다면 우리는 이 행복이라는 막연한 소망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지금 하는 일에서 성공하거나 사회적으로 인정받거나 많은 재물을 소유하는 것이 과연 답이 될까? 아마도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 힌트는 바로 '지출 철학'과 '보이지 않는 자산'이다.
돈을 쓰는 방법은 단순한 경비의 증거가 아니라 그 사람의 가치관과 인생관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점이다. 거대한 부를 쌓아도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돈을 쓰는 방식이 비슷비슷하다. 반대로 부를 오래도록 지키며 진심으로 만족스러운 인생을 사는 사람들 역시 돈 쓰는 방식에 공통된 특징이 있다. 나는 이를 '부자들의 지출 철학'이라 부른다.
진정으로 부유한 이들이 날마다 하는 선택은 지금의 쾌락이 아닌 미래의 자신과 누군가를 위한 지출로 이어진다. 쓰고 사라지는 '플로 지출'보다도 서서히 쌓이는 '스톡 지출'을 선택하는 것이다.
1000만장의 영수증에서 배운 진짜 성공의 법칙
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데 가장 도움이 되고 모두가 보고 배워야 할 대상은 '사업가' 유형이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해 자기 손으로 직접 부를 쌓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자산도, 인맥도 없이 그저 혼자만의 힘으로 시대를 들여다보고 이리저리 더듬어 가며 길을 개척해 온 만큼 현실을 살아가는 지혜와 가치를 만드는 타고난 사고력을 지녔다.
부를 키우는 행동에는 시간을 뛰어넘어 어떤 시대에든 통용되는 공통점이 있다.
돈에 관한 부자들의 네 가지 기술. 돈을 버는 능력, 돈을 지키는 능력, 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사용하는 능력.
인상 깊은 점은 오래도록 부를 유지하는 사람은 하나같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 의미 없는 일에는 한 푼도 쓰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지가 종종 느껴진다. 그들은 '여기에 쓰는 돈은 과연 무엇을 만들어 내고 무엇을 자라게 할까?' 물으며 돈을 쓴다.
부를 유지하는 사람은 무형 자산이 매우 많지만 부와 멀어지는 사람은 무형 자산이 지나치게 적다는 것이다. 기술, 지식, 신용, 건강, 시간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이야 말로 오래도록 지속될 부의 열쇠다.
플로 지출이란 쓰는 순간 흘러가 사라지는 지출을 가리킨다. 오늘의 지출이 내일이 되면 가치를 잃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이다. 반면 스톡 지출이란 서서히 내 안에 축적되는 지출을 말한다. 이 지출의 가치는 시간이 지난 뒤에 드러나며 자신을 위한 양식이 된다.
그들은 일상에서 뭔가를 경험하고 배우고 누군가를 만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루하루 거듭한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보이지 않는 자기 자산이 쌓인다.
여덞 가지의 스톡 지출
** 가치 있는 경험
지속적인 배움
신체의 건강
마음의 건강
가족
인연
사회 공헌
투자**
부를 유지하는 사람의 스톡 지출을 살펴보면, '살리고, 남기고, 보존하고, 키우는' 목적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아무리 작은 지출이라도 자기 가치관에 맞는지, 가격에 걸맞은 가치가 있는지 정확히 판별해서 결정한다.
만약 당신이 아직 그런 환경 속에 있지 않다면 '생각해서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감각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익힐 수 있다. 부유층의 돈 사용법은 언뜻 특별한 재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엇이 가치 있는지', '어디에 돈을 들일지' 판단하는 감각이 오랜 시간에 걸쳐 몸에 밴 결과다.
가치관이나 감각은 매일같이 접하는 대상이나 사람으로부터 자연히 영향을 받아 천천히 길러진다. 설령 지금은 아직 그런 환경 안에 있지 않더라도 언제든 가능하다. '어떤 선택이 나를 성장시키는가'라는 질문을 가슴에 품는 순간 모든 것이 시작된다.
부자들의 지출 철학을 이루는 8가지 행동 원칙
호기심과 도전 정신이 왕성하다
오히려 부유층은 조기 은퇴를 거의 하지 않는다. 이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눈을 떼지 않고 언제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한다. 몇 살이 되든 도전 정신은 예전 그대로 건재하다. 그들에게는 사라지지 않는 호기심이 있다. 그리고 돈이 될 것 같다는 이유를 넘어 '가슴이 두근거려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사회를 위해서' 같은 열정과 사명감이 그들을 큰 성공으로 이끈다.
압도적인 행동력으로 목표를 이룬다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앤절라 더크워스는 장기적 목표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끝까지 해내는 힘(GRIT)'이라 주장한다. 누구든 노력을 기울여 끝까지 해내는 힘을 기르면 부유한 이들처럼 뛰어난 성과를 내고 성공할 수 있다.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을 견뎌 낼 수 있는 스트레스 내성, 어려움 마저 성공으로 연결하는 행동력이야 말로 그들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다.
실패에 대한 내성과 유연성이 있다
그들은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와도 결코 멈추지 않고 실패를 도전하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경험을 거름 삼아 몇 번이고 다시 타석에 선다. 그 결과 상황에 맞춰 전략을 바꾸는 유연한 발상과 다음 도전으로 나아가는 행동이 몸에 밴다. 부유층은 플랜 B를 마련하는 데 뛰어나다.
보이지 않는 자산은 날마다 배우고 경험한 것, 다른 사람과의 신뢰 관계, 사고의 폭이나 판단력처럼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자산들이 쌓인 것이다. 지금 당장은 성과를 내지 못해도 중요한 순간에 갑자기 힘을 발휘한다. 따라서 도전을 멈추지 않고 경험을 쌓는 것이 보이지 않는 자산을 키우고 미래의 자신을 지켜 줄 큰 무기가 된다. 특히 지식, 정보, 교양에 대한 투자는 당장은 언제 도움이 될지 몰라도 미래의 선택지를 넓히고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높인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더 큰 가능성을 본다
돈 뿐만 아니라 학습이나 다른 사람과의 만남 등 여러 스톡 지출로 쌓은 보이지 않는 자산도 복리처럼 중장기적으로 가치가 크게 불어남을 알 수 있다. 복리 같은 성공의 순환에는 끝이 없다. 그래서 이미 큰 성공을 거둔 자산가도 호기심을 멈추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쌓기 바쁘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먼저 무엇을 하느냐'다. 돈이 없으면 경험을 쌓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해보는 것이야말로 둘도 없이 소중한 경험을 축적하는 기회라고 생각해보자. 꾸준히 해봐야만 보이는 세계가 있다. 신뢰도, 경험도 시간을 들여 쌓아야 비로소 자라난다.
매사에 빈틈없는 태도로 신뢰를 쌓는다
인사하기, 시간 지키기, 약속 지키기처럼 언뜻 보기에 당연해 보이는 행동을 상황이나 상대와 관계없이 한결같이 유지한다. 눈앞의 이익보다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고 상대를 향한 감사와 존경을 자주 표현한다. 특히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을 공경하는 마음을 중요하게 여긴다. 다양한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과 넓은 시야를 지니고 있으며 동료, 친구,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당연한 것 이상을 계속해서 해낸다
무엇을 준비해왔는지는 장부에 고스란히 남는다. 일본의 베테랑 세무사 모리타 다카코 역시 유명 기업과 억만장자들의 세무 및 자산 관리 업무를 맡으며 수많은 자산가들의 ‘수입’과 ‘지출’을 지켜봤다. 그리고 무려 1,000만 장의 영수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성공한 자산가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과 사고방식을 발견했다.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는 그 사람의 삶의 우선순위와 미래를 향한 투자를 가장 정직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바로 영수증이라는 삶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