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법

플롯 속의 인물: 인물 변화가 훌륭할수록 플롯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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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기억에 남는 플롯은 그저 사건이 아니라 인물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우리어져 있다. 독자는 변화하는 인물, 즉 온갖 시련을 견뎌내고 결국 다른 사람으로 변화하는 인물에 환호한다.

인물이 성장하는 만큼 플롯이 깊어진다. 사건이 생기면 인물은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인물이 전혀 변화하지 않는 소설이 있을까? 물론 있다. 그러나 이런 소설들은 '오랫동안 읽히는 소설'이 되기 힘들다.

인물을 변화하게 만들어 플롯을 심화하고 주제를 표현하자. 인물이 나쁜 일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고통을 겪는다면 이는 단지 소설에서 일어날 만한 일이 아니라 인생에서 실제로 일어날 만한 일이어야 한다.

인물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인물 변화는 소설이 전개되는 동안 인물의 내면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줄거리'와는 대비된다. 소설이 시작될 때 인물은 어떤 ㅅ어격인지 그려진다. 인물과 주변에 여러 일이 생기고 이 일들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인물을 서서히 '변화'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변화의 끝에서 주인공은 완전히 다른 인물로 그려져야 한다.

인물 변화에는 다음과 같은 일이 있어야 한다.

  •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지점
  •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 (마지못해 거치더라도)
  • 복잡한 내면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건
  • 심각해지는 상황
  • 때때로 '에피파니(epiphany, 일상 속에서 순간적으로 깨달은 통찰, 각성)'을 통한 변화의 순간
  • 변화의 결과

인물은 각성하거나 깨달아야만 할까?

에피파니, 즉 '변화의 순간'을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에피파니는 갑작스럽게 나타나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게 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이러한 에피파니의 순간에는 과도하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에피파니와 깨달음은 때때로 절제해서 표현할 때 가장 잘 드러나는 법이다.

사실 에피파니를 전혀 쓰지 않아도 문제는 없다. 변화의 순간은 변화가 일어난 '다음의 사건'으로 '암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물 변화는 압박이 뒤따르는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인물 변화를 틀에 박히지 않게 다루는 방법이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1: 플롯과 구조』에서 쓴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