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법

구성: 개요를 미리 짜는 게 좋을까?

· 읽는 시간 약 3분

극적인 인물, 창의적인 줄거리, 재미있고 강렬한 상황은 우연히 또는 운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명작을 쓴 작가들은 자신의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열정적으로 배운 덕에 상상력과 경험의 힘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 레너드 비숍, '훌륭한 작가가 되려면'

개요를 잡을까? 잡지 말까?

유일한 원칙은 없다
두 가지 모두 시도하자
개요를 잡는 작가에게는 개요가 간단한 초고일 수도 있다. 원고 형식의 개요를 만들 때는 열정적으로 그리고 재미있게 쓰는게 좋다. 이때 계획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면 내버려두면 된다.

LOCK 체계를 활용한다
뒤표지 문구를 쓴다
이 글은 서점에서 소설을 집어들 독자를 유혹하기 위한 광고 문구이기도 하다. 이 문구는 스스로도 흥미가 느껴져야 하며 앞으로의 글쓰기에 진전을 일으킬 수 있는 단락들이어야 한다.
뒤표지에 실릴 글에 플롯 요소를 더해보자. 그러면 점점 더 구체적인 글이 될 것이다. 만족할 때까지 이 문단을 더욱 다듬자.

개요를 잡지 않고 소설을 쓴다면

글쓰기 분량을 정한다
매일 글을 쓰자. 되도록 매일 쓰자. 만약 그날 분량을 채우지 못했다면 책상을 떠나지 않는다.
개요를 잡지 않는 작가에게 가장 좋은 글쓰기 방법은 재빨리 쓰는 것이다. 자판 위를 날아다니는 손가락을 믿자. 여기서 흘러 나오는 놀라운 의식의 흐름에 따라가는 게 가장 좋다.

전날 쓴 것을 다시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전날 쓴 글을 인쇄해서 읽어보자. 읽으면서 많이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글을 더하거나 뺄 수는 있다.
이런 식으로 더하면 된다. 전날 작업한 내용 중에 더하고 싶은 부분에 동그라미를 그린다.
새로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새로운 내용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하자.

일주일에 하루는 플롯의 흐름을 기록한다
즉 플롯을 기록하는 일은 발자국을 기록하는 일이다. 이 기록은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 플롯의 흐름을 날짜와 시간 순서대로 기록해두면 플롯이 어떻게 논리적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개요를 잡고 소설을 쓴다면

색인 카드 이용하기

색인카드는 기획 단계의 어느 시점에든 활용할 수 있다.
몇 시간 동안 마음속에 생생하게 떠오른 장면들을 색인카드에 자세히 적자. 한번에 끝낼 필요는 없다. 사실 그러지 않는 편이 더 좋다.

색인카드를 항상 가지고 다니자. 쉬는 시간 또는 소설을 쓰기로 정한 시간에 꺼내서 어떤 장면을 쓸지 적자. 아직은 장면 배열을 고민할 때가 아니다. 아마도 여러 장면이 마구 떠오를 것이다. 이를 저지하지 말고 마음에 떠오르는 것들을 모두 적자. 또한 어떤 장면을 남기고 버릴지 고민하지 말자. 적절하지 않은 장면은 나중에 버리면 된다. 그렇지만 이런 장면도 영원히 버릴 필요는 없다.

글쓰기

E. L. 닥터로는 플롯 짜기를 밤에 전조등을 켜고 하는 운전에 비유했다. 운전자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알고 있지만 볼 수 있는 곳은 전조등이 비추는 데까지다. 그리고 앞으로 가는 만큼 조금씩 더 멀리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목적지에 도달한다.

다시 말해 달려가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 이 장면의 끝부분에서 인물의 감정은 어떠한가? 다음 장면에서 그는 어떻게 반응할까?
  • 인물의 다음 행동은 무엇일까?
  • 인상적인 장면이 나오기 이전에 전환 장면이 필요할까?
  • 새로운 인물을 넣는 게 좋을까? 방금 쓴 장면 속 인물을 위한 다른 플롯을 전개하는게 좋을까?

『소설쓰기의 모든 것 1: 플롯과 구조』에서 쓴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