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플롯을 엮는 힘
구조를 짜면 독자들은 소설을 읽을 것이다.
즉 구성을 한다는 건 이야기를 잘 결합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일이다. 이야기를 질서정연하게 배열하는 것이다.
플롯은 '요소', 즉 좋은 이야기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재료들을 다룬다. 구성은 이 요소들을 어디에 배치할지를 '결정'하는 작업이다.
3막 구조는 여전히 효과적이다
1막: 시작
시작 부분에서는 언제나 인물이 '누구'인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시작의 핵심은 주인공 소개로, 되도록 빨리 독자들이 주인공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배경을 보여준다. 즉 장소, 시간, 사건의 맥락을 알린다.
이야기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빠르게 전개되는지, 익살스러운지, 역동적인지, 인물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지, 속도감이 있는지, 느긋하게 흘러가는지 등을 분명하게 드러내야 한다.
계속 읽도록 이끈다. 독자들이 읽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준다.
적대자가 등장하거나 대립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누가, 무엇이 주인공을 힘겹게 하는지 명확히 드러낸다.
2막: 중간
중간 부분의 핵심은 주인공이 상대방과 벌이는 대결, 즉 싸움이다. 중간 부분은 서브 플롯이 발전하는 단계기도 하다. 서브플롯은 소설을 좀 더 복잡하게 만들어 깊이를 더한다.
다양한 플롯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면서 상황의 필연성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독자들을 여러가지 사건으로 놀라게 한다.
인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든다.
사건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
결말로 이어질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
3막: 결말
최고의 결말은 다음과 같아야 한다.
풀어놓은 이야기들이 말끔하게 매듭지어진다. 이때 미처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의 가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메인플롯의 흐름을 깨지 않게 정리하든가 아니면 불필요한 가닥들은 일찌감치 잘라낸다. 독자들은 기억력이 좋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여운이 길게 남아야 한다. 최고의 결말은 아직도 무언가 남은 듯한 느낌을 준다. 이야기에 더 큰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자.
시련과 관문이 없으면 구조도 없다.
시련
소설의 도입부에 평범한 삶을 사는 주인공이 나온다. 그의 삶이 출발점이다. 주인공을 변하게 만드는 세력이 등장하지 않으면 그는 그대로 머물 것이다. 주인공이 변하지 않으면 독자들은 소설이 지루하다고 여긴다. 독자들은 위협이나 도전이 있어야 흥미를 느낀다.
따라서 1막의 앞부분에는 주인공의 현재를 가로막는 요소가 등장해야 한다. 언제나 독자의 관점에서 생각하자. 인물에게 위협이나 도전적인 상황이 생겼다고 느끼게 만드려면 무언가 사건이 일어나야 한다.
한밤 중에 걸려온 전화
흥미로운 소식이 담긴 편지
주인공을 사무실로 호출하는 상사
병원에 입원하게 된 아이
사막 한복판에서 고장 난 자동차
로또 당첨
어떤 사건 또는 살인 목격
아내 (또는 남편)가 떠나면서 남긴 쪽지
관문 : 되돌아갈 수 없는 관문
주인공이 일상에서 벗어나 대결 상황으로 가게 만들어야 한다. 관문을 통과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냥 집에만 있으려고 들 것이다.
첫번째 관문: 주인공의 일상, 안전하고 휴식할 수 있는 장소. 여기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도 큰 위협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주인공은 여기에 만족한다. 이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일을 만들어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 외계, 미지의 세계, 어두운 숲. 주인공은 이곳에 깊숙이 들어가서 용기를 발휘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협력자를 얻는다.
두번째 관문: 주인공은 몇 가지 대결과 도전 상황에 처한다. 위기, 차질, 발견이 절정으로 나가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을 계속 될 것이다. 관문을 통과하기 전 주인공은 이야기를 끝낼 마지막 결전이나 선택을 위해 내면적 / 외면적 힘을 끌어 모은다. 문을 통과하지 않고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야기는 끝나야 하니까.
생생한 조언 소설 작법에 관한 가장 알차고 친절한 지침서 2012년 시리즈 완간 이후 ‘가장 실질적인 소설 작법서’, ‘창작의 기본기를 명쾌하게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가이드북’으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소설쓰기의 모든 것>(전5권) 개정판을 펴낸다. 초판의 문장을 새로이 다듬고 일부 오류를 수정하면서 새로운 장정과 디자인으로 다시 선보인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시리즈는 아마존 스테디셀러로 지난 십여 년간 영미권 작가
『소설쓰기의 모든 것 1: 플롯과 구조』에서 쓴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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