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샘솟는 아이디어를 위해
세상에는 오직 한 가지 유형의 소설만이 있다. 자기 자신의 소설 - 레이 브래드버리, '화성으로 날아간 작가'
플롯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막연한 생각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
그러나 많은 이야기가 시작과 동시에 꺼져버린다. 모든 아이디어의 가치는 똑같지 않다. 좋은 플롯 하나를 만들려면 수백 개의 아이디어를 내서 그중 가장 좋은 것을 골라 발전시켜야 한다.
우선 아이디어를 멋진 소설로 바꾸어줄 사람, 바로 자기 자신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자신에게서 플롯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영혼과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무엇을 쓸 것인지 아이디어의 원천을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이렇게 쓴 글은 살아 숨쉬고 독자를 진정으로 감동시킨다.
내면을 들여다 보자
내가 세상에서 가장 관심 있는 건 무엇이지?
내 부고를 쓴다면?
생김새는? 외모에 대한 느낌은? 외모가 내게 미치는 영향은?
제일 두려워하는 건?
성격의 가장 큰 장점은?
성격의 가장 큰 약점은?
잘하는게 뭐고, 잘하고 싶은 건?
성공할 수 있다면 어떤 일에서 성공하고 싶을까?
현재를 있게 한 어린 시절의 세가지 사건을 꼽으라면?
버리고 싶은 습관은?
결코 밝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인생의 비밀은?
인생 철학은?
진실하고 정직하게 자신을 알고, 열정적으로 글을 쓰고, 중요한 논쟁거리들에 관심을 보인다면 신선하면서도 기쁨을 주는 글을 쓸 수 있다.
아이디어를 쏟아 내자
아이디어를 수백 개 생각해낸 다음에 마음에 안드는 건 버리고 남은 것을 발전시켜야 한다.
- 아이디어를 내는 시간을 정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쯤.
- 마음껏 상상하기 위해 조용한 곳에서 느긋하게 있는다.
- 어떤 방해도 받지 않는 시간을 최소한 30분 확보한다.
- 이 책의 실전 연습 한두 개를 해본다. 지시문을 잘 읽는다.
- 상상력이 흘러가는 대로 두고 생각나는 모든 것을 적는다.
- 가장 중요한 건 절대 자기검열을 하지 않는 것이다. 편집자 정신을 버리자. 아이디어가 어떤 형태나 방식으로 쏟아져 나오든 놔두자. 아직 어떤 것도 판단하지 않는다.
- 즐긴다. 큰 소리로 웃어도 된다.
- 모든 아이디어를 저장한다.
- 두세 번 이런 과정을 겪은 뒤에 평가 시간을 갖는다. 이 장 맨 뒤에 실린 '아이디어 확장하는 법'을 참조하자.
- 원하는 만큼 이 과정을 되풀이한다.
그리고 항상 기억하자. 긴 여행에는 잘 먹어야 한다. 이 연습을 하는 동안은 먹고 싶은 대로 먹는게 좋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스무 가지 방법
하나. '~이라면' 게임을 한다.
둘. 책 제목을 짓는다.
멋진 제목을 짓고 제목에 어울리는 글을 쓴다.
셋. 목록을 만든다.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떠오르는 것들을 재빨리 적는다.
넷. 논쟁거리를 찾는다.
화나게 만드는 논쟁거리가 있는가?
스파이소설의 거장 로버드 러들럼은 "독자를 사로잡는 소설은 분노의 감정에서 나온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분노는 작가가 이용하기에 좋은 감정이다.
낙태, 환경, 총기 규제, 대통령의 정치 권력, 토크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자신을 화나게 하는 것들을 주제로 삼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 쓰는 방법 중 하나기도 하다. 즉 명분을 지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역동성 있는 인물을 창조해서 자신의 도덕관을 구현할 수 있다면, 감정적이면서도 극적인 소설을 쓸 수 있다.
- 생각만 해도 화가 나는 논쟁거리를 찾아낸다.
- 어느 편을 들지 결정한다. 이 논쟁거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은 무엇인가? 자신의 입장을 변호할 수 있는 좋은 쟁점을 찾아내자.
- 상대편의 좋은 주장을 찾아내는 것이다. 세상에 완전히 옳거나 그른 사람은 없다. 악당도 자신의 일을 합리화하고 싶은 법이다. 작가로서 우리는 전체 그림을 봐야 한다. 인물들을 양쪽 모두 공정하게 대하자.
-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이 논쟁의 양쪽 입장에 대해 어떤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보일까?' 각각에 대해서 서너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자. 나중에 제일 좋은 것을 선택한다.
다섯. 마음으로 그려본다.
상상을 영화로 만들어보자. 먼저 아침 일찍 자리에 앉아서 질문한다. '지금 이 순간 정말 쓰고 싶은게 뭘까?' 마음 속에 처음 떠오르는 세 가지를 목록으로 만들자. 다양한 논쟁거리, 인물, 상황 중에서 고른다. 아이디어를 흘러넘치게 해주는 것을 하나 골라야 한다.
이제 눈을 감고 영화 상영을 시작한다. 그냥 앉아서 감상하자.
그 다음 플롯에 대해서는 잊고 20분 가량 글을 쓴다. 영화 속에서 본 것을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쓴다. 인물, 플롯, 주제에 대해서 적는다. 그저 쓴다. 5일 동안 매일 글에 살을 붙여 나간다.
그러고 난 후 그동안 쓴 영화 일기를 인쇄한다. 읽어본 후 흥미로운 부분에 형광펜으로 표시한다.
여섯. 귀를 연다.
음악은 마음을 사로 잡는다.
일곱. 인물이 우선이다.
일단 역동적인 인물을 창조하고 그가 어떻게 과정을 끌고 나가는지 지켜본다.
- 그림 그리기: 이 인물은 왜 이런식으로 행동하는거지? 어떤 유형의 인물이 생기고 있는거지?
- 아는 사람 재창조하기: 알고 있는 사람 중 매혹적인 인물을 뽑는다. 그 인물을 그대로 흉내 내는 대신 재창조 한다. 직업을 바꾸거나 성별을 바꾼다.
- 부고 읽기: 부고란에 실린 사람들의 약력을 가져다 써보자. 나이와 성별을 바꿔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본다.
- 가장 끔찍한 일 생각하기: '이 인물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일이 무엇일까?' 이 질문의 대답이 스릴러의 시발점이 되어 독자가 손에 잡으면 내려 놓을 수 없는 소설이 탄생할 수도 있다.
여덞. 가장 좋은 예를 훔친다.
주요 인물과 오래된 관습을 바꾸면 독창적으로 전개하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아홉. 장르를 바꾼다.
특정 장르의 서사에는 그만의 일정한 리듬과 흐름이 있다. 이런 예상가능한 흐름을 뒤집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열. 새로운 경향을 예측한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을 주제가 무엇인지 예측하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전문분야의 잡지다. 대중이 당장 또는 오랫동안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발견할 수 있다. 시간을 오래 쓸 필요도 없다.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발견하면 이런 질문을 해보자.
- 누가 이런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까?
- 내년에도 관심을 계속 받을 수 있을까? 10년 후에는?
- 모든 사회가 이 이야기를 받아들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 모든 사회가 이 이야기를 거부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 누가 가장 손해를 볼까?
열하나. 신문을 활용한다.
열둘. 자료를 조사한다.
열셋. 내가 정말로 쓰고 싶은 것은.
"내가 정말 쓰고 싶은 것은"이라고 첫 줄을 시작한다. 그러고 나서 10분 동안 쉬지 않고 글을 쓴다. 저절로 일어나는 생각을 좇으며 이 생각을 확장하고 다른 생각도 해보면서 의식의 흐름을 따라간다. 이렇게하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글쓰기 근육을 이완하는'효과도 있다. 매일 글쓰기 준비 운동으로 활용하면 좋다.
열넷. 집착을 심는다.
집착은 인물의 가장 깊은 감정을 끌어낸다.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하게끔 몰고 가므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훌륭한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은 대게 어떤 것에 집착할까? 외모? 자아? 욕망? 직업? 적대자? 성공?
열다섯. 첫 문장을 쓴다.
"뭔가 죽여본 적이 있니?" 로이가 물었다.
"내가 일하는 사무실에는 내가 두려워하는 사람이 넷 있다. 이 네 사람은 각자 다섯 사람을 두려워한다."
"첫눈에 반해버렸다. 누군가 처음 목사님을 보자마자 미친듯이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열여섯. 도입부를 쓴다.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소설은 도입부 (프롤로그)를 사건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주인공이 이 사건에 관여할 필요는 없다. 흥미진진하고, 비밀스럽고, 긴장감이 넘치고, 충격적인 일이 생겨서 독자가 '아, 왜 이런일이 생겼는지 끝까지 읽어봐야겠는걸'이라고 말하게끔 하면 된다.
좋은 도입부로 시작해 아이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면 소설 전체를 이끌 수 있다. 그러니 짧은 도입부 쓰기를 연습하면 독자를 사로잡는 소설을 쓰는 좋은 훈련이 된다.
열일곱. 마인드맵을 그린다.
열여덞. 통쾌한 결말을 만들어놓는다.
소설은 결말 때문에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한다. 결말이 시시하면 그 전까지의 내용이 아무리 흥미진진하다고 해도 독자들은 실망한다.
- 마음 속에서 클라이맥스 장면을 그린다.
- 어울리는 음악을 상상한다.
- 여러 감정을 폭발시킨다.
- 갈등을 끌어올릴 새로운 인물들을 등장시킨다.
- 잊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 이 주제를 변주한다.
많은 작가가 결말을 미리 생각하는 건 글쓰기에서 가장 쓸모 있는 나침반이라고 여긴다. 통쾌한 결말을 만드는 연습을 하면 적어도 강렬한 인물들을 얻을 수 있다.
열아홉. 직업 속에서 소재를 찾는다.
우리의 자아는 직업과 긴밀하게 얽혀 있다.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그 일을 잘하는지에 따라 자아는 달라진다. 또한 직업에는 그 직업과 밀접한 문화가 있다. 직업 속에서 풍부한 소재를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스물. 절망에 멈추지 않는다.
"흰 종이를 검은색으로 물들여랴"
"제대로 쓰려 하지 말고 무조건 써라"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방법들
- 술
- 스트레스
- 마약
생생한 조언 소설 작법에 관한 가장 알차고 친절한 지침서 2012년 시리즈 완간 이후 ‘가장 실질적인 소설 작법서’, ‘창작의 기본기를 명쾌하게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가이드북’으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소설쓰기의 모든 것>(전5권) 개정판을 펴낸다. 초판의 문장을 새로이 다듬고 일부 오류를 수정하면서 새로운 장정과 디자인으로 다시 선보인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시리즈는 아마존 스테디셀러로 지난 십여 년간 영미권 작가
『소설쓰기의 모든 것 1: 플롯과 구조』에서 쓴 노트
- 소설의 시작: 강렬한 인상을 심자2026-08-01
-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법2026-07-28
- 아이디어: 샘솟는 아이디어를 위해지금 읽는 글
- 구조: 실전 연습2026-07-27
- 구조: 플롯을 엮는 힘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