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롯의 유형은 얼마나 많을까?
중요한 목표를 가진 주인공이 적대자와 대결하며 소설을 끝까지 이끈다.
목표는 내적인 것일 수도 있고 외적인 것일 수도 있다. 또한 대결은 육체적일 수도 있고 심리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LOCK 체계는 어디에나 적용 가능하다.
매력적인 주인공이 욕망을 이루기 위해 계속 분투하게 만들면 언제나 탄탄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문제가 있는 주인공, 그것도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인공이 역경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을 멋지게 부르는 이름이 바로 플롯"이다.
'모든' 플롯은 인물이 끌어 간다. 독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인물이 어려움을 겪지 않으면 플롯은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온갖 사건을 집어 넣는다고 해도 인물이 설득력을 잃으면 이야기는 실패하고 만다.
요약하자면 플롯은 인물이 필요하고, 인물은 플롯이 필요하다.
틀에 박힌 글이 되지 않으려면
플롯 짜기도 마찬가지다. 도움이 되는 원리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독창적인 소설을 쓸 수는 없다. 여기에 작가의 향신료, 작가의 기술, 작가의 재능을 덧붙여야 한다.
왜 플롯이 유용한지 알고 나면 자유로워진다. 원리를 익히고 나면 자유자재로 자신의 색깔을 만들 수 있다.
작가에게는 플롯을 색다르게 만들어 줄 인물, 배경, 대화라는 양념이 있다.
인물
소설의 독창성은 궁극적으로 인물에게서 나온다.
"살아 있는 듯 생생한 인물은 위대한 글의 마법 공식이다. 불멸의 소설들을 읽고 연구해보니 인간 본성의 심오한 탐구야말로 수백 년 동안 읽힌 고전의 비결이라고 결론 내리지 않을 수 없다."
플롯과 인물이 함께 간다.
자신만의 색깔이 없는 인물이 하나도 없다. 바닐라 향처럼 흔해 빠진 평범한 인물은 플롯에 넣지 말아야 한다. 독특한 풍미를 지니도록 인물에 향신료를 쳐야 한다.
배경
누구도 가본 적 없는 곳으로 독자들을 데려갈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다면 플롯은 생생하게 살아난다. 멀리 떨어진 곳일수도 있지만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다. 새로운 곳이면 된다.
배경은 주인공을 둘러싼 삶의 소소한 부분까지 아우른다.
독자들은 다른 사람의 직업 세계에 대해 시시콜콜한 것까지 알고 싶어한다. 직업들을 조사하자. 한 가지 직업 세계에 빠져보자. 직접 그 일을 위한 훈련을 받든가 전문가와 인터뷰 하자.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간에 인물에게 낡고 흔한 직업을 갖게 하지 말아야 한다. 더 깊이 들어가서 독창적인 세부 사항들을 찾아 내자.
대화
대화는 플롯에 풍미를 더할 좋은 기회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대화는 독창적인 인물을 창조하고 플롯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만약 대화가 둘 다에 도움이 안 된다면 과감하게 지우자.
인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말해야 한다. 누구도 똑같은 방식으로 말하면 안된다. 인물이 쓰는 어투를 보고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하자.
독자들은 인물이 쓰는 어투만으로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화를 플롯에서 쓰는 무기라고 생각하자. 플롯의 핵심은 갈등이다. 플롯은 일종의 전투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 우리의 인물들은 말이라는 무기를 휘두르는 것이다. 이때 인물들은 여러 가지 말투를 무기로 선택할 수 있다. 사람들이 상호 작용 할 때 생기는 언어의 무기고에서 폭언, 욕설, 귓속말, 독설, 거짓말 등을 꺼내어 쓸 수 있다.
앨프리드 히치콕은 "훌륭한 이야기는 지루한 부분을 잘라내고 남은 인생이다"라고 말했다.
장면 선택은 신중하게
장면 선택, 즉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하는 것' 역시 소설에 풍미를 더한다. 하지만 그 다음에 무엇을 쓰는지에 따라 상투적인 장면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장면을 쓸지 결정하기 전에 상상력을 발휘해서 몇 가지 장면을 미리 생각해두는 게 중요하다.
이거다 싶은게 떠오를 때까지 틈틈이 장면 목록을 쓰는 것이다. 어떤 장면을 쓰고 있는 중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신선한 대안을 찾자.
생생한 조언 소설 작법에 관한 가장 알차고 친절한 지침서 2012년 시리즈 완간 이후 ‘가장 실질적인 소설 작법서’, ‘창작의 기본기를 명쾌하게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가이드북’으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소설쓰기의 모든 것>(전5권) 개정판을 펴낸다. 초판의 문장을 새로이 다듬고 일부 오류를 수정하면서 새로운 장정과 디자인으로 다시 선보인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시리즈는 아마존 스테디셀러로 지난 십여 년간 영미권 작가
『소설쓰기의 모든 것 1: 플롯과 구조』에서 쓴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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