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큰일 (1) 바버라 매클린톡
바버라 매클린톡, 선구적 유전학자
바버라 매클린톡은 젊은 시절, 자신이 훈날 유전학자가 되어 혁신적인 통찰을 내놓고, 그로 인해 과학계에서 한동안 외면받다가 결국 노벨상을 받게 되리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다만 한 가지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생각에 깊이 잠기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이었다. 그 몰입이 너무 깊어지면 자기 자신조차 잊어버릴 정도였다.
처음부터 뚜렷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한 걸음씩 나아갔다.
그녀는 교수라는 길 자체를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무급 휴직을 신청한 뒤, 연구를 계속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찾기 시작했다. 많은 돈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자원과 자유만 있으면 충분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옳다는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 자신이 축적해온 방대한 증거가 그 발견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코딩(타고난 성향)을 발견하고 활용하라
인코딩(encodings)이란, 한 사람 안에 자리 잡아 지속적으로 작동하는 능력을 말한다. 삶의 경험 속에서 드러나기를 기다리는, 그 사람만의 고유한 구조다.
인코딩이라는 개념을 '천재성'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인코딩은 각자 하나뿐인 고유한 조합이다. 당신도 단 한명이고, 나도 단 한 명이다. 이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각자에게 주요진 고유한 인코딩의 조합을 일관되게 따라가며 살았다는 점이다. 때로는 매우 독특해 보일 만큼 말이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한평생 다 발견하지도 못할 만큼 방대하고 놀라운 인코딩의 조합이 자리하고 있다. 인코딩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밖에서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문제는 인코딩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다. 모든 사람은 인코딩을 가지고 있다. 진짜 질문은 이것이다. "삶의 여정 속에서 어떤 인코딩을 발견하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 인코딩을 믿고, 그에 맞춰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
이 책을 읽다 보면 바로 그 일을 해낸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나게 된다. 이들은 그 개념을 언어로 정리하지 못했을 뿐, 실제로는 그렇게 살아갔다. 자신만의 인코딩을 발견하고, 신뢰하고, 그것을 따라가며 삶을 만들어갔다.
돈의 방향을 뒤집어라
자신의 삶을 돈의 크기로 판단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경제적인 현실을 무시하지도 않았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메클린톡에게 돈과 자원은 연구의 '목적'이 아니라,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었다.
이 연구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이 전환을 경험했다. 돈을 결과물로 보는 시선에서, 돈을 연료로 보는 시선으로 바뀌었다. 즉,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로 관점이 전환되었다.
내면의 불꽃에 집중하라
하루가 더 길었으면, 삶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느낄 만큼 몰입하는 상태를 떠올려보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삶 자체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상태를 떠올려보라.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그 일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상태를 떠올려보라. 그 일에 대한 열정이 너무 강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어린아이처럼 보일 수도 있는 상태를 떠올려보라. 그 불을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 어쩌면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떠올려보라.
**단지 내면의 불꽃을 느꼈을 뿐 아니라, 그것을 한 방향으로 '집중' 시켰다. 그리고 그 방향은 자신의 인코딩과 놀랄 만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나만의 고슴도치 찾기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단 하나의 큰 것을 안다. _ 이사야 벌린
고슴도치는 몸을 둥글게 말아 가시를 바깥으로 세우는 단 하나의 강력한 방어 방식으로 자신을 지킨다. 반면 여우는 수많은 공격 전략을 알고 있지만, 이를 압도할 결정적인 하나는 갖고 있지 않다.
나만의 고심도치를 찾는 다는 것은 다음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활동 영역을 발견했다는 뜻이다. 첫째, 그 일은 자신의 인코딩에 맞아야 한다. 둘째, 그 일을 하는 과정에서 돈의 방향을 뒤집어야 한다. 셋째, 그 일이 내면의 불꽃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고슴도치 모드에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의 큰일 One Big Thing'을 중심으로 삶을 재정리하고,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그 방향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오랜 기간 고슴도치 모드로 살아갔다는 사실이다.
거의 맞는 단어와 정확한 단어의 차이는, 반딧불과 번개의 차이와 같다._마크 트웨인
세 가지 조건이 모두 맞아 떨어지고 고슴도치 모드에 들어가는 순간, 그들은 번개처럼 빛났다. 그것도 한번 번쩍이는 수준이 아니었다.
인생의 전환기를 통과하는 법 커리어의 정체, 번아웃, 은퇴, 상실… 삶의 전환기를 통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20년간 아마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에 오른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가 신작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경영학자이자 비즈니스 구루인 그는 지난 30여 년간 위대한 기업과 리더의 조건을 연구하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 그런 짐 콜린스가 이번에는 기업이 아닌 '인간의 삶' 자체를
내 안의 인코딩을 찾아 프레임을 맞추고, 돈의 흐름을 바꿔 내면 불꽃을 확대하자. 절벽이 와도, 안개가 있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한걸음씩 나가자. 최고의 책.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서 쓴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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