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큰일 (2) 그레이스 호퍼
그레이스 호퍼, 컴퓨터 과학자이자 미국 해군 장교
어린 시절의 그레이스 호퍼는 훗날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가 되어 컴퓨터를 널리 활용하게 만든 소프트웨어 혁명의 토대를 놓게 되리라고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녀는 얼마든지 바사칼리지로 돌아가 존경받는 수학 교수로 안정적인 길을 걸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만나면서, 그녀는 평생을 바칠 만한 '하나의 큰 일'을 발견했다.
호퍼 역시 '직위'와 '삶의 일'을 혼동하지 않았다. '하버드에 있다'라거나 '교수'라는 직함을 얻는 것은 자신의 사명이 아니었다. 그녀는 전통적인 학계의 제약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반을 찾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호퍼에게 돈은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한 조건일 뿐이었다. 원하는 방식으로 일을 할 수만 있다면, 더 많은 돈을 버는데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매클린톡처럼 호퍼의 내면의 불꽃도 수십년 동안 꺼지지 않았다. 일흔이 넘어서도 늘 새벽 5시에 벌떡 일어났고, 1년에 200일 가까이 이동하며 강연을 이어갔다. 누구에게든 컴퓨터라는 장치를 설명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서로 다른 삶 속에서 발견되는 공통점
'삶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방식에는 공통된 요소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사람마다 크게 달랐다. 여기에 정해진 정답이나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대조는 자신의 길을 찾고 있는 사람들, 특히 젊은 시기의 안개에서 벗어나려는 이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다른 사람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 조언은 선의에서 나온 말일 수도 있고, 때로는 영감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그 사람의 고유한 인코딩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인코딩은 당신의 인코딩과 다르다.
단일 고슴도치와 연속 고슴도치
인생의 초반이 아무리 흥미롭고 의미 있으며 성취로 가득차 있었더라도, 그 시기가 인생의 정점이라고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하나의 길이 끝난다고 해서 인생의 가장 좋은 시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 다음에 펼쳐질 길이 더 충반하고 의미있는 삶이 될 수도 있다.
인생의 과제는 '자신에게 맞는 단 하나의 큰일'을 찾는 데 있지 않다. 매클린톡이나 호퍼처럼 하나의 고슴도치 안에 머무르는 사람도 있다. 반면 페이지와 엘러처럼 서로 다른 인코딩을 발견하고, 새로운 영역에서 다시 꽃피우는 사람도 있다.
핵심은 같다. 인코딩을 발견하고 발휘하는 것, 돈의 방향을 뒤집는 것, 그리고 내면의 불꽃을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 이 세가지 요소를 활성화해서 '하나의 큰일'로 모아 오랜 시간 강하게 밀고 나갔다.
같은 사람의 삶 안에서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인코딩이 계속해서 발견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삶의 틀이 바뀌는 순간, 보이지 않던 것이 모습을 드러낸다. 나이는 상관없다. 젊든, 인생의 중반에 있든, 혹은 노년에 접어들었든지 간에, 이런 발견과 발휘의 과정은 내면의 불꽃에 끊임없이 연료를 더해준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넓게 확장될 수 있는 존재다.
인생의 전환기를 통과하는 법 커리어의 정체, 번아웃, 은퇴, 상실… 삶의 전환기를 통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20년간 아마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에 오른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가 신작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경영학자이자 비즈니스 구루인 그는 지난 30여 년간 위대한 기업과 리더의 조건을 연구하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 그런 짐 콜린스가 이번에는 기업이 아닌 '인간의 삶' 자체를
내 안의 인코딩을 찾아 프레임을 맞추고, 돈의 흐름을 바꿔 내면 불꽃을 확대하자. 절벽이 와도, 안개가 있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한걸음씩 나가자. 최고의 책.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서 쓴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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