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당신 안의 것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당신 안의 생각이 절대로 마르지 않는 샘이라는 사실을 일기쓰기를 통해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은 살아 있는 한, 늘 변화하고 늘 움직이는 생각의 강이 마르지 않는다.
그러나 행복하게, 자신을 신뢰하면서 글을 쓰려면 당신은 자신 안에 있는 이 무한히 깊은 상상과 지식의 샘을 찾아내야 한다.
우리 모두의 안에는 엄청 많은 것이 들어 있다. 다만 그 사실을 우리가 모를 뿐이다. 아무도 그것을 우리에게서 끄집어내지 않는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매우 지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공감 능력이 큰 어떤 사람을 알고 있다면, 그는 우리를 사랑하고 너그러운 사람이기에,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고 칭찬하고 이해하고 함께 웃음으로써 우리를 격려하고 우리 속에 있는 것을 믿게 한다.
글을 쓰고자 한다면 당신은 당신 안에 있는 이 풍부함을 인식하고 믿어야만 한다. 또 그것이 거기 있는 까닭은 당신이 풍요롭게 자신을 믿으며 글을 쓰도록 하려는 것임을 알아야만 한다. 일단 그것이 있음을 알고 그것을 신뢰한다면, 당신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글 전체에 대한 걱정은 그만두라. 그저 다음 이야기,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써라.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의 생각 속에는 짐작보다 훨씬 더 큰 일관성과 순서가 이미 들어 있다.
글쓴이가 위대한지 재능이 있는지를 누가 알까? 아무도 모른다. 우리 자신조차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또 우리의 삶이 어떤 모습인지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핵심은 이렇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 안의 중요성과 불꽃에 대해, 자기 안의 신에 대해 위대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확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슬프게도 그들은 그 불꽃을 믿지 않으며 글로 쓰지도 않기 때문에 그것을 꺼버린다. 혹은 그들은 자신이 지닌 불꽃을 세상과 스스로에게 입증하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그 방식이 내면적이며 위대하지 않고 오히려 외면적이며 이기적이다. 즉 그들은 돈이나 권력이나 명성을 좇는 저급한 방식으로 그것을 입증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누구나 작업을 해야만 한다. 왜냐면 첫째로, 당신에게 창조적 재능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그 창조적 재능을 살아 있게 하고 성장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로, 그것이 위대한 재능이 아니라는 것을 당신이 확실히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1938년 최초 출간된 글쓰기책으로서 1987년 재출간된 이래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된 후 박물관 서점에서 계속 팔려나가며 ‘창조적 영감’이 필요한 모든 종류의 아티스트에게 고전이 된 『글을 쓰고 싶다면』은, 2008년 『참을 수 없는 글쓰기의 유혹』으로 국내 번역소개된 후 절판되었다가 2016년 ‘글쓰기로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출판문화공간에서 『글을 쓰고 싶다면(If you want to write)』이라는 원서의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글을 쓰고 싶다면』에서 쓴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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