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더 코워커

· 읽는 시간 약 2분

프리다 맥파슨의 소설을 많이 좋아하는 독자 입장에서 이번 책은 상당히 아쉬웠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었지만, 반전이 주는 묘미가 그리 크지 않았다.

처음 맥파슨의 소설을 읽었을 때는 충격, 충격, 반전 그리고 충격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여러 권을 읽다보니 이제는 좀 시시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점은?

두 여자의 관점에서 장들이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인 내털리, 그녀와 지독히도 얽혀있는 돈.
1인칭 시점의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도 언젠가는 이렇게 쓸 수 있을까?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몇 안되는 소설이라 더 흥미롭니다. 보통은 남자들이 스토리를 주도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리다의 소설은 무조건 여성들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된다. 남자들은 곁다리 정도의 느낌?

그냥 술술 읽히니까 좋다. 어렵게 생각하거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앉은 자리에서도 100페이지 이상 슥슥 넘기면서 볼 수 있는 소설이라 시간 때우기 용으로 제격이다. 웹소설도 이런 식으로 써야 하는것 아닐까? 생각했다. (아니, 이보다 더 가볍고 잘 읽히게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미국의 평범한 여성의 삶을 간접경험할 수 있어서 좋다. 주인공이 사는 집이라던가, 일하는 직장이라던가, 입는 옷, 꾸미는 것 등등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역시 책은 간접 경험을 하기에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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