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주는 가장 큰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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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는 아주 위험한 함정 하나가 있다. 나는 그것을 '유능함의 저주', '둠 루프(Doom Loop, 파멸의 올가미)'라고 부른다.

자기 인코딩과 맞지 않고 내면의 불꽃도 타오르지 않는 일이지만, 어느정도 잘해 낼 수는 있다. 게다가 돈도 잘 번다. 그래서 열심히 일한다. 점점 더 능숙해진다. 어느정도 성공도 거든다. 그러면 다시 그 일을 더 많이 할 기회가 생긴다. 물론 돈도 더 많이 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할수록 경력은 더 쌓이고, 경험치가 올라간다. 그 결과 다시 더 좋은 기회와 더 높은 보상이 따라온다. 하지만 정작 그 일은 자기 안의 불꽃을 키워주지 못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일이 자기 인코딩과 맞는가, 내면의 불꽃을 키워주는가, 그리고 그 일을 계속하기 위해 돈의 방향을 뒤집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쉽든 어렵든, 빠르든 늦든, 연구 대상자들은 자기 안의 인코딩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경제적 현실 때문에 걸음을 멈추지는 않는다.

연구 대상자들은 완전히 고슴도치 모드에 들어갔을 때, 그 일 외에는 다른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설령 다른 일을 하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해도 마찬가지였다.

일이란 결국 고슴도치 안에서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일은 단순히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목적이 된다.

이들의 삶이 보여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진실이 하나 있다. 자기 안 깊숙이 인코딩된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이 내면의 불꽃을 거세게 타오르게 만들 때, 자신의 일에서 얻는 가장 큰 보상은 결국 그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라는 점이다.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서 쓴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