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법

퇴짜통지에 낙담하거나 기죽지 말아야 하는 이유

· 읽는 시간 약 4분

글을 쓸 때는 사자처럼, 해적처럼 경솔하고 무모하라!

작가들이 처음 20년 동안 겪는 또 다른 골칫거리는 특출해야 하며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초조함이다. 그들은 허세를 부리며 글을 쓴다. 그러지 않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여러 해 동안 내가 쓴 많은 그들이 왜 가식적이고 허위와 과장으로 가득 차 있는지, 요컨대 왜 몹시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지, 내게는 수수께끼였다. 다시 읽기가 늘 두려웠다. 물론 그것들은 단 한 편도 팔리지 않았다.

그 까닭을 나는 학생들에게서 배웠다. 나는 그들이 더욱 자유롭고 더욱 대담하게 느끼도록 도왔다. 잘못된 것은 그냥 내 버려두세요! 경솔하고 무모하세요! 사자처럼, 해적처럼 되세요! 이제까지 쓰던 식으로 쓰세요.

퇴짜통지에 낙담하거나 기죽지 말아야 하는 이유

하지만 이런 것을 생생하고 흥미롭게 만들려면 글은 개인적이어야 한다. 그것은 반드시 '나'로부터, 즉 내가 알고 느낀 것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오로지 그런 글만 깊이와 재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오직 그런 글만 당신은 알고 있으나 타인은 모르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교육을 받았든 받지 못했든 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말할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생각하고 느낀다는 것, 그리고 그들도 위대한 사람이나 진짜 시인들과 마찬가지로 그 이야기를 아름답게 쓸 수 있다는 것, 바로 이것이 내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다.

내 모든 이야기의 진정한 의도는, 당신이 퇴짜 통지서를 받더라도 결코 기죽거나 좌절하지 말고, 성공한 작가들을 보면서 너무 겁내거나 소극적이 되지 말고, 오히려 사라 맥셰인처럼 당신 자신의 방식으로 계속 쓰게 하려는 데 있다.

사람들은 인간적 자아와 신성한 자아를 혼동한다

자신에게 진정한 것은 자유롭게 창조적으로 쓰기만 한다면 누구나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당신은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글을 써야 한다.

자기 확신과 용기라는 말로 내가 뜻하는 것은 자만심(인간적 자아)이 아니다. 자만심은 전혀 다르다. 그것은 과거의 (혹은 가공의) 성취에 의존하는 정적인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 있을 때 당신은 노 젓기를 멈추고서는 모든 이에게 "나를 보세요. 내가 바로 그걸 해낸 사람이에요!"하고 말한다. 하지만 자기 확신은 멈춤을 모른다. 그것은 늘 일하고 노력한다. 그것은 새롭고 더 좋은 것을 향해 언제나 겸손하며 감사하고 열려있다. 물론 이 자기 확신은 자신보다 더 위대한 것 앞에서는 언제나 진정으로 겸허하다. 이때문에 오만함은 어딘지 불쾌하고 누구나 그걸 수치스러워 한다.

하지만 당신은 내면의 힘과 이해력, 즉 신성한 자아에 관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자아는 늘 더 커져야 한다.

만약 당신이 어떤 것을 썼는데, 편집자도 비평가도 다른 사람도 모두들 그것이 나쁘다고 말한다면, 그때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며 아마도 그들이 옳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물론 당신은 잠시라도 부끄러워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고 다만 계속 글을 써야 한다.

하지만 만약 그들 모두가 당신에게 그 글이 나쁘다고 말하는데도 당신 자신만은 여전히 자기 글이 좋다고 영혼으로 생각한다면, 만약 그 글을 여전히 믿고 그렇게 느끼며 당신에게 진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지켜야 한다. 베토벤은 온 세상에 맞서서 그것을 지켰다. 하지만 당신도 알다시피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 모든 사람들이 자신 속에 이와 똑같은 빛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만의 창조력을 갖고 있다. 단지 그것을 보고 그것을 존중하고 그것을 밖으로 내놓으려고 한다면 말이다.

왜 집안일을 지나치게 하는 여성들은 글을 쓰려면 게을러져야 하나

대부분의 여성의 삶이 뭔가 불만스러운 것이다. 여성들은 늘 부차적이고 미천한 여러 가지 일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들을 위해서 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여성들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있다. 만약 우리가 노예나 유모처럼 늘 타인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반면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타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여성들은 느낌으로 알아챈다.

이제 당신은 재능이란 것이 오직 월간지나 책에서만, 주장과 반론이 거듭되는 브로드웨이 연극작품에서만, 신문에 발표된 칼럼이나 문학비평에서만, 혹은 할리우드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충분히 깨달았을 것이다.

재능은 어디에나 있다.

『글을 쓰고 싶다면』에서 쓴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