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롯 유형: 아홉가지
작가 한 명에게서 훔치면 표절이지만, 작가 여러 명에게서 훔치면 연구다. _ 윌슨 미즈너
자주 쓰는 플롯 유형은 탐색, 복수, 사랑, 추적, 저항, 외톨이, 권력, 알레고리 등이다.
탐색 플롯: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
탐색 이야기는 가장 오래된 플롯 유형이다.
영웅이 무언가를 구하러 어두운 세계로 간다. 지적 탐험 또는 내적 평화를 위한 여행 또한 이 유형에 속한다.
탐색 플롯의 기초
- 주인공은 일상 세계에서 불완전한 존재다.
- 탐색 대상은 매우 중요한 것이어야 한다.
- 주인공의 탐색을 가로막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
- 탐색이 끝난 후 주인공은 딴사람 (대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결실을 보지 못할 경우 주인공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수도 있다.
탐색 플롯의 구조
탐색 플롯에서는 내내 많은 사건이 벌어지고 다양한 인물을 만나기 때문에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은 역경에 처한다. 이것이 갈등이다. 주인공이 각각의 역경을 극복하려고 애쓸수록 목표에 점점 가까워진다.
탐색 플롯은 우리의 인생 여정을 투영한다. 다양한 도전을 만나며 우리는 역경을 겪기도 하고 이겨내기도 하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가 이 사실을 인지하든 못하든 우리 모두는 탐색을 하고 있다.
복수 플롯: 계획은 치밀하게
복수 플롯의 기초
- 복수에는 대개 폭력이 뒤따르므로 주인공에게 동정심이 들게 해야 한다.
- 주인공 또는 주변 인물이 받는 부당한 대우는 대개 그의 잘못 때문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대우는 주인공의 잘못에 비해 과하다.
- 복수의 열망이 주인공의 내면에 변화를 가져온다.
복수 플롯의 구조
복수 플롯에서 되돌아갈 수 없는 첫 번째 관문은 대개 그 범죄를 누가 저질렀는지 주인공이 깨달았을 때 나타난다. 또는 범죄를 저지른 자를 대면할 방법을 발견할 때 나타나기도 한다.
플롯의 목표는 주인공이 무엇을 얻거나 무언가로부터 벗어나는 것 둘 중 하나다. 복수 플롯에서 목표는 어떻게 복수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더 본질적인 동기는 '질서 회복'이다.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복수를 함으로써 주인공은 정의의 균형을 회복하길 원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복수를 하려는 적대자가 꾸민 음모로 시련을 겪는다.
2막은 주인공의 목표 달성을 가로막는 일련의 대결로 이루어진다. 그는 적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잡지만 다른 장애물로 좌절한다. 장애물은 상황일 수도 있고 다른 인물, 대개는 적의 동료일 수도 있다. 그렇게 조금씩 전진과 후퇴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주인공은 복수를 향해 나아가기도 하고 물러서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에게 중요한 기회가 주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적과 그 동지들의 권력이 무엇보다도 가장 큰 방해물이 되어 주인공은 철저히 패배하고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주인공은 큰 위기를 헤치고 살아남아 목표를 이루거나 포기해야 한다.
주인공은 복수를 이루어 독자를 만족시키거나 아니면 더욱 큰 가치(자비를 베푸는 등 고귀한 이유)를 위해 복수를 포기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주인공이 더 고귀한 목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점에서 이 또한 독자를 만족시킨다. 목표를 포기하며 주인공은 더 가치 있는 것을 얻기 때문이다. 잔인한 복수의 욕망을 버리고 덕을 쌓아 잃어버린 균형을 되찾는 것이다.
모험 플롯: 결국에는 인물 변화
모험 이야기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독자들이 오싹한 전율을 느낄 수 있도록 써야 한다. 모험 플롯의 목표는 공동체 삶에 도움이될 무언가를 찾도록 자극하고 영감을 불어 넣는 것이다.
모험 플롯의 기초
- 주인공이 여행을 떠난다. 목적지가 있어라기보다는 단지 모험을 하고 싶어 떠난다. '저기'에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 경험하고픈 마음에 여행길에 나선다.
- 여행 도중에 주인공은 흥미로운 인물들을 만나고 재미있는 상황에 처한다.
- 주인공은 여행을 마친 후 자신 또는 자신의 삶에 대한 통찰을 얻는다.
모험 플롯의 구조
모험을 하려면 일단 길을 '나서야' 한다. 그러므로 1막에서 모험을 떠나기에 앞서 주인공이 소개되어야 한다. 또한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간략히 보여줘야 한다. 주인공이 현재 자신의 삶과 환경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은 다양하다.
모험 플롯은 이야기가 너무 에피소드 위주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즉 주인공이 한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로 넘나 들면서 결국에는 처음이나 끝이나 똑같은 인물로 남지 않아야 한다. 인물은 변화하거나 적어도 어떤 반향을 반드시 일으켜야 한다. 탐색처럼 모험 이야기도 인생이나 자아 또는 이 둘 모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줘야 한다.
추적 플롯: 주인공과의 동일시부터
위협, 추적, 그리고 궁극적으로 구원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우리가 추적당하는 인물의 편에 서서 그와 동일시를 하면 그가 정의로운 사람이니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리라는 기대를 한다. 그러나 반대로 추적하는 인물의 편이라면 사람을 잡아야 한다는 정의감에 근거해 이야기를 따라간다.
추적 플롯의 기초
- 중요한 이유로 어떤 인물이 도망을 쳐야 한다.
- 추적자는 주인공 또는 적대자일 수 있는데, 그는 추적하는 인물을 꼭 잡아야 하는 의무 또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
- 때때로 추적은 엄청난 오해에서 비롯된다.
저항 플롯: 신념을 지키는 인물
"만일 당신 주변의 다른 모든 이가 정신을 잃으며 모두 당신 탓을 할 때, 당신이 제정신일 수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우리를 믿지 않더라도 우리의 믿음을 지켜야만 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 다른 플롯 유형보다도 더 많은 내적 힘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명성을 중시한다. 주인공이 도덕적 양심을 지킴으로써 우리의 존경을 받는다는 점에서 저항 이야기는 매우 강력하다.
저항 플롯의 기초
- 주인공은 무리의 정신적 지주를 상징한다.
- 공동체를 위협하는 적이 있고, 이 적은 주인공보다 훨씬 강하다.
- 주인공이 무리의 나머지 사람들을 이끌고 북돋아 승리한다.
- 결말은 주인공의 자기희생으로 끝나기도 한다.
외톨이 플롯: 두 가지 선택의 기로
외톨이 플롯의 주인공은 대결을 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대의명분을 지키는 인물이 아니다. 그는 반영웅으로 단지 홀로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연이은 사건들이 그를 괴롭히면서 그는 사건들에 어쩔 수 없이 휘말린다.
외톨이 플롯의 기초
- 주인공은 반영웅으로 무리에 엮이길 원치 않고, 자신의 도덕 원칙에 따라 사는 인물이다.
- 어떤 사건이 발생해 주인공이 큰 어려움에 빠진다
- 주인공은 어떤 입장을 따를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 주인공은 자신의 닫힌 세계로 돌아가거나 무리에 속하기로 결정한다.
권력 플롯: 흥망성쇠 이야기
우리는 권력에 매료되곤 한다. 우리 대부분은 결코 권력을 휘둘러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권력 플롯에는 흥망성쇠가 담기기 마련이다. 또는 성공할 경우 도덕적 흠이 생긴다. 권력은 한 개인이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권력 플롯의 기초
- 주인공은 대개 약자의 지위에서 시작한다.
- 야망과 권력을 조금씩 얻으며 주인공이 신분이 상승한다.
- 권력을 얻을 때 도덕적 대가를 치른다.
- 주인공은 몰락하거나 도덕심을 되찾기 위해 권력을 포기한다.
알레고리 플롯: 모두 3막 구조
알레고리 플롯은 다양한 형식으로 변주할 수 있으나, 결국 인물은 어떤 사상을 드러내고 소설 속 사건들은 이런 사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알레고리 플롯은 상상 속 이야기라는 허구를 통해 독자들에게 교훈을 남기려는 인상을 주므로 잘 쓰기 어렵다. 만일 이 유형을 쓰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 설명한 플롯의 모든 요소를 세심하게 다루어야 한다. 인물을 작가의 생각을 대신 전달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살아 있는 인물로 만들자.
플롯 유형에 따라 소설을 쓰면
일단 구조의 틀을 잡았다면, 그 안에서 편안하면서도 놀라운 글을 쓸 수 있는 자유를 더욱 누릴 것이다. 극의 일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크게 애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_ 필립 제러드의 '차이를 만드는 책 쓰기'
즉, 플롯 유형에 따라 글을 쓰면 그 유형의 글쓰기를 훨씬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생생한 조언 소설 작법에 관한 가장 알차고 친절한 지침서 2012년 시리즈 완간 이후 ‘가장 실질적인 소설 작법서’, ‘창작의 기본기를 명쾌하게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가이드북’으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소설쓰기의 모든 것>(전5권) 개정판을 펴낸다. 초판의 문장을 새로이 다듬고 일부 오류를 수정하면서 새로운 장정과 디자인으로 다시 선보인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시리즈는 아마존 스테디셀러로 지난 십여 년간 영미권 작가
『소설쓰기의 모든 것 1: 플롯과 구조』에서 쓴 노트
- 도구 상자: 플롯과 구조를 위한2026-08-17
- 문제별 맞춤 처방: 글쓰기의 연금술202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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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 글쓰기는 결국 고쳐쓰기다2026-08-08
- 보그 개요2026-08-08